[권혜림기자] 영화 '순환선'으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이 영화의 개봉을 맞아 뒤늦은 수상 소감을 알렸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옴니버스 영화 '가족 시네마'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신수원 감독은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칸영화제 초청 자체가 놀라웠고 수상을 할 줄은 몰랐다"입을 열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약 5개월 만의 수상 소감이었다.
신수원 감독은 "'가족 시네마'의 개봉은 '순환선' 개봉을 바라는 프랑스 관객들의 힘이 아니었나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상을 받아 기뻤다"며 "이 자리에서 영화를 개봉한 네 분의 감독과 배우들 모두 축하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정인기 역시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지하철 안에서 어렵게 작업한 작품이었는데 감독님을 통해서 칸에 단편 영화로 출품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며 "상까지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알렸다. 이어 "훌륭한 상을 받은 것 같아서, '순환선'을 알리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감독은 "오랜만에 정인기를 만났는데 10년은 젊어 보여 주인공 맞나 오해할듯하다"고 웃으며 말한 뒤 "(정인기가) 사회에서 밀려나는 자, 무능해보이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그것이 제가 보는 소시민의 일상인 것 같다"고 정인기가 연기한 인물에 대해 설명했다.
'가족 시네마'는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카날플러스 상을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단편 '순환선'과 홍지영 감독의 '별 모양의 얼룩', 이수연 감독의 'E.D. 571', 김성호 감독의 '인 굿 컴퍼니' 네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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