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시동을 건 김연아(22, 고려대)가 독일 NRW 트로피로 컴백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오는 12월 5~9일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NRW 트로피 대회에 나선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8개월만의 대회 출전이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나서기 위해 최소 기술 점수 획득이 필요한 김연아는 12월 중 열리는 일반 대회를 놓고 저울질을 해왔고 가장 무난한 NRW 트로피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
김연아가 획득해야 하는 최소 기술 점수는 쇼트프로그램 28점, 프리스케이팅 48점이다. 체력만 보완하면 충분히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의 새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뱀파이어의 키스'에서는 뱀파이어에 물린 여주인공을 연기할 예정이다.
대회 준비에 시동을 건 김연아는 태릉선수촌 국제빙상장에서 체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또, 내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어린 시절 인연을 맺었던 신혜숙, 류종현 코치를 선임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연아는 "코치님들과 상의한 끝에 12월 첫 주에 있는 NRW 트로피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라서 조금은 부담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오겠다"라고 전했다.
올댓스포츠는 "선수 컨디션에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NRW 트로피 대회와 함께 그 다음주 크로아티아에서 개최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Golden Spin of Zagreb) 대회에도 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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