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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장원삼 맞춤 라인업…SK 이재원-김성현 선발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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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가 장원삼 맞춤 라인업으로 2차전 반격을 노린다.

SK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이재원과 모창민, 김성현을 선발 기용했다. 붙박이 4번 타자였던 이호준이 선발에서 제외됐고 대신 좌완에 강한 이재원이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모창민이 7번 타자 1루수로, 김성현이 9번 유격수로 출전한다.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타선 침체가 길어지자 내린 극약 처방이다. 2차전 삼성 선발은 좌완투수 장원삼. 새로 기용된 타자는 대부분 좌완에 강했던 선수들이다.

만능 대타 이재원은 올 시즌 좌완과의 맞대결에서 16타수 6안타 6타점 타율 4할3푼8리를 기록했다. 볼넷도 3개 얻었고, 홈런은 두 방을 때렸다. 좌완 상대 출루율이 5할2푼6리, 장타율이 8할1푼3리로 높다.

김성현은 좌완을 상대로 70타수 17안타 타율 2할4푼3리를 기록했다. 이만수 감독은 "오늘은 좌완 공을 잘 치는 선수들을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잠도 못 자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마음고생을 내비쳤다. 주전 선수들의 타격감이 도무지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근우, 박재상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없다.

특히 박정권과 이호준 등 중심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득점력 빈곤으로 이어졌다. 이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생각해온 결과다"라며 "이호준은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이호준의 활용 방안도 내놨다.

조이뉴스24 대구=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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