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이다.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다. 인천은 현재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3무)을 달리며 팀 통산 최다 연속 무패 기록 타이를 이루고 있다. 한 경기만 더 패배를 당하지 않는다면 팀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인천은 13승12무10패, 승점 51점으로 스플릿 시스템 B그룹 최고 순위 9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는 인천이다.
반면 전남 드래곤즈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다.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를 한 번도 챙기지 못하며 리그 13위로 떨어져 있다. 8승11무16패, 승점 35점으로 14위 광주와는 승점 2점 차, 강등권인 15위 강원과는 승점 6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전남도 강등 위기에서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홈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0차례 홈경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4무6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남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으며 하루빨리 위기에서 빠져나와야할 처지로 몰려 있는 것이다.
최상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인천과 최악의 상태인 전남이 21일 K리그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장소는 전남의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이다. 인천과 전남 모두 피할 수 없는 승부다. 인천은 상승세를 이어감과 동시에 팀 최다 무패 기록 경신을 노리고, 전남은 홈 무승을 깨고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 강등권에서 멀리 달아나야 한다.
현재 흐름과 분위기는 전적으로는 인천이 유리하다. 인천은 최근 전남전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9패)을 달리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이후 인천은 전남에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전남 홈에서는 7경기 연속 패하지 않고 있다.
그러기에 전남은 더욱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이다. 어떤 팀보다도 전남은 승점 3점이 절실하다. 홈 경기 무승 행진을 끊고, 인천전 무승 행진도 끊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려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절실함과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 최강자 인천을 상대로 반전을 꿈꾸는 전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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