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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거장' 허진호 감독, 순수 벗고 관능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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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위험한 관계'로 한층 관능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허진호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 무미건조하고 쓸쓸한 사랑의 세계를 자신만의 색채로 그린 영화들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아왔다. 아시아 톱스타 장동건·장쯔이·장백지가 주연을 맡은 신작 '위험한 관계'는 허진호 감독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에서 상하이를 뒤흔든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 관능적인 팜므파탈 모지에위(장백지 분)의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그린다.

1931년, '동양의 파리'라고 불린 화려한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셰이판은 자선파티 현장에서 본 뚜펀위를 대상으로 모지에위와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모지에위는 돈과 권력, 미모를 겸비한 사교계 최고의 권력가. 이와 반대로 내기의 대상이 된 뚜펀위는 단아하고 정숙한 매력을 뽐낸다.

'위험한 관계는 소재와 영화의 스케일에서부터 기존에 그가 연출한 대표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준다. 빠르고 다이내믹한 호흡을 유지하기 위해 허진호 감독은 이전 그의 영화와는 달리 '위험한 관계'의 컷을 3~4배, 많게는 6~7배까지 더 찍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를 담은 클로즈업이나 핸드헬드 기법의 촬영기술을 자주 사용해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와는 다른 색다른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은 데뷔작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비극적 소재를 절제된 감성으로 그려내 '허진호식 멜로'의 탄생을 알렸다. 서울 변두리 사진관을 운영하며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정원(한석규 분)과 주차 단속 요원 다림(심은하 분)의 사랑을 차별화된 감성으로 담은 것.

그런가 하면 2001년 작 '봄날은 간다'는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배우 유지태의 명대사로 기억되는 영화다. 사랑에 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롱테이크 기법, 긴 호흡을 유지한 컷 편집 등으로 더욱 세련되게 살아났다. 절제된 영상미, 서정적인 음악과 현실적인 스토리가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한편 개봉을 앞둔 허진호 감독의 신작 '위험한 관계'는 제65회 칸국제영화제와 제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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