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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가리자'…탈보트-나이트 동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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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투수 부문 타이틀의 향방을 가르는 날이 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미치 탈보트와 넥센 히어로즈의 브랜든 나이트가 같은 날 동반 출격한다.

탈보트와 나이트가 19일 각각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두 외국인 투수는 나란히 14승을 기록하며 장원삼(삼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잔여 등판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결과에 따라 올 시즌 다승왕 판도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승왕 외에 두 투수가 다투고 있는 타이틀은 하나 더 있다. 바로 승률왕 타이틀이다. 14승2패의 탈보트가 8할7푼5리의 승률로 1위에 올라 있다. 나이트는 탈보트보다 패수가 하나 더 많아 2위(.824)를 달리고 있다. 나이트가 남은 경기에서 모조리 승리를 추가한다고 해도 탈보트가 패전을 떠안지 않는 한 승률왕의 주인은 탈보트가 된다.

평균자책점 1위(2.25)를 달리고 있는 나이트는 내심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다승왕과 승률왕까지 차지하면 3관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지난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외국인 투수가 3관왕을 차지한 것은 2007년 리오스(다승, 평균자책점, 승률)가 유일하다.

상대팀과의 전적을 따지면 나이트보다 탈보트의 승리 확률이 높아 보인다. 탈보트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지난 6월13일 딱 한 번 등판해 6.2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나이트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패전 없이 1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4.96에 머물렀다. 나이트가 가장 껄끄러워했던 팀이 바로 LG다.

팀 분위기도 삼성이 좋다. 삼성은 전날 포항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최근 맹위를 떨치던 류현진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2위 롯데와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린 삼성은 최대한 빨리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한국시리즈 체제에 돌입하고 싶어한다.

넥센도 전날 경기에서 밴 헤켄의 호투 속에 LG를 1-0으로 꺾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가운데 김시진 감독이 전격적으로 경질된 상황이라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수장을 떠나보낸 아픔을 경기력으로 승화시켜주길 기대할 뿐이다.

올 시즌은 유독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벌써 10승을 달성한 외국인 투수가 8명에 이른다. 이는 역대 최다 수치. 그들 가운데서도 탈보트와 나이트는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타이틀로 결실을 맺을 때. 다승-승률 부문에서 벌어지고 있는 두 선수의 치열한 경쟁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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