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고마워요 LG 리즈~"
4안타를 친 삼성 라이온즈가 7안타를 기록한 LG 트윈스를 상대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당한 3-6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와 맞대결에서 7회말 LG 선발투수 리즈의 보크로 인한 득점으로 결승점을 내 승리, 65승 2무 44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전날 승리를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한 LG는 47승 4무 61패가 돼 7위에 머물렀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안지만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9회초 2사 후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1.1이닝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31세이브(2승 1패)째. 선발 윤성환이 7피안타 무실점 무사사구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6승째(5패)를 올렸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8이닝 동안 128구를 던지면서 삼진을 9개나 잡아내며 호투했으나 보크로 1실점(1자책점)한 것이 결승점이 돼 아쉬운 완투패를 당했다. 시즌 11패째(3승).
이날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LG는 3회초 무사 1, 2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오지환, 박용택, 이진영이 삼성 선발 윤성환에게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삼성도 곧바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배영섭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LG 선발 리즈의 구위에 눌려 득점에 실패했다.
6회까지 2안타로 리즈에게 꽁꽁 묶인 삼성은 7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여기서 대주자로 나선 강명구의 빠른 발이 결승점을 뽑는데 도움이 됐다.
강명구는 정형식의 희생번트와 조동찬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까지 진루했는데 김상수 타석에서 홈스틸을 시도했다. 허를 찔린 리즈가 순간적으로 투구 동작을 멈췄고 보크가 선언돼 강명구의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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