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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8위 전쟁, 갈 데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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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최후의 한 판이 남았다. 공교롭게도 딱 한 자리다.

올 시즌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K리그는 30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1~8위는 상위리그, 9~16위는 하위리그로 나뉘어 14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해 우승(상위리그), 강등(하위리그)을 가린다.

특히 하위리그는 두 팀이 강등된다. 어떻게는 상위리그로 올라가 살아남아야 한다. 29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상위 7개팀은 정해졌다. 남은 것은 상위리그 마지노선인 8위다.

29라운드에서는 8위를 노리는 네 팀이 모두 승리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위 전북 현대를 2-1로 꺾으면서 승점 39점으로 대구FC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세 골 앞서 8위가 됐다. 9위 대구, 10위 경남FC(37점), 11위 성남 일화(36점)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특히 성남은 어렵기로 유명한 제주 원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후반 추가 시간 자엘의 헤딩 결승골로 2-1로 이기며 희망가를 불렀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30라운드, 인천이 가장 유리한 상황인 가운데 대구, 경남, 성남이 기적을 노리고 있다.

인천은 홈에서 제주를 만난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성적이 나쁘지 않다. 시즌 개막전에서 제주에 1-3으로 패했지만 최근 기세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설령 제주에 패하더라도 대구FC가 난적 FC서울에 패하면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다. 7위 제주(42점)는 인천에 패하더라도 골득실(+13)과 다득점(56득점)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상위리그가 확정적이다.

대구는 도깨비 팀이라는 컬러답게 무조건 승리를 노린다. '의적'이라는 별명처럼 기업구단 킬러인 대구는 시즌 개막전에서 1-1로 비겼던 서울을 이기겠다는 마음뿐이다.

지난해 두 경기에서는 2-0, 2-1로 이겨 나름 해볼 만하다는 생각지만 서울은 올 시즌 홈에서 딱 두 번 패했다. 지난 6월 20일 FA컵 16강전과 이번 달 18일 K리그 28라운드였다. 상대는 모두 수원 삼성이었다.

경남FC는 광주FC를 상대로 운명의 한 판을 벌인다. 광주에 상대전적 3전 전승을 믿는다. 인천, 대구가 모두 패하고 경남이 이기면 극적으로 8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인천, 대구가 비기고 경남이 이기면 승점 40점으로 동률이 되지만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유리하다. K리그는 동률일 경우 승점→골득실차→다득점→다승→승자승→벌점→추첨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경남은 세 팀 중 가장 많은 38골을 넣었고 골득실(경남 +2, 인천 -2, 대구 -5)도 앞서있다. 다승에서도 11승으로 인천, 대구(이상 10승)에 비해 1승이 많다.

성남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기다린다. 상대가 난적 수원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세 팀이 모두 무득점으로 패하고 성남이 이긴다고 가정해도 5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확률상 어려운 도전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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