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9일 미야기 클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과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서 시즌 20호 솔로홈런으로 타점을 올린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타점이며 시즌 타율은 3할이 됐다.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서 라쿠텐 선발 가마다 요시나오를 상대로 2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회초 2사 1루에서는 가마다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대호는 5회초 2사 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성급한 승부가 발목을 잡았다. 가마다의 2구째를 받아 쳤으나 유격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라쿠텐의 세 번째 투수 고야마 신이치로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쳐 3루 주자 바비 스케일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9회초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선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주자 스케일스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을 발판삼아 추격에 나섰지만 7회와 8회말에 각각 3실점, 1실점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오릭스는 라쿠텐에게 4-7으로 져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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