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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9호포 쏘아올리며 팀 3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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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시즌 19호 대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대호는 4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대포를 가동한 이대호의 타율은 3할5리(334타수 102안타, 종전 3할3리)로 올랐다. 19홈런과 64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타이틀 독주 채비를 갖췄다.

1회말 2사 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우에노 히로키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취 득점 찬스를 놓친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홈런 한 방으로 아쉬움을 날리며 팀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0-3으로 뒤진 1사 1루에서 초구 몸쪽 135㎞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추격의 2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31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마감한 뒤 4일 만에 다시 터진 홈런이다. 19호 홈런으로, 이 부문 2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16개)와는 3개 차이다.

오릭스는 이후 다케하라의 2점 홈런이 추가로 터져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이대호는 7회 다시 방망이를 매섭게 돌렸다. 4-4로 맞선 7회, 고토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서 이대호도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해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T-오카다가 우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날렸고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T-오카다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달린 이대호는 대주자 노나카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다음 타자 발디리스가 추가 적시타를 때린 사이 3루 주자도 홈을 밟아 이대호의 안타가 더욱 값졌다.

역전 리드를 잡은 오릭스는 경기 후반을 잘 막고 7-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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