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강등권에 머무를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던 대전 시티즌이 선두 전북 현대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다.
대전은 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5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케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대전은 이 승리로 14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15경기(12승3무) 연속 이어온 무패행진을 마감했고, 2위 FC서울에 승점 1점차로 쫓기며 1위를 어렵게 유지했다.
대전은 경기 시작부터 전북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27분 테하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북은 이동국을 앞세워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전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후반, 눈치를 보던 양팀의 경기는 19분 명암이 갈렸다. 케빈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갈랐다. 당황한 전북은 장신 공격수 김현을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한 골을 지키기 위한 대전의 의지에 결국 승리를 내줬다.
한편,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을 울렸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골키퍼 김영광의 볼 다루기 실수로 양상민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24분 곽태휘가 김승용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43분에는 김신욱이 하피냐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다.
후반 6분, 울산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최재수가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었지만 15분 김신욱이 이근호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헤딩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울산은 수원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주중 FA컵 8강 탈락에 이어 2연패로 분위기가 가라앉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 스틸야드로 성남 일화를 불러들여 전반 15분 자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21분 노병준을 시작으로 28분과 추가시간 박성호가 두 골을 퍼부으며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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