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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여자배구, 이탈리아와 평가전서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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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모의고사는 끝났다.'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조별리그 네 번째 상대인 터키 여자배구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개막에 앞서 26일(이하 현지시간) 치른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완패했다.

두 팀 합의에 따라 4세트 경기로 치러진 이날 평가전에서 이탈리아는 터키에게 한 수 앞선 전력을 보이며 세트스코어 3-1(25-13 25-20 26-24 21-25)로 이겼다.

터키대표팀 마르코 아우엘리우 모타 감독은 "연습 경기일 뿐"이라며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조별리그를 앞두고 이탈리아를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한 브라질과 세르비아도 조별리그 맞대결에 앞서 25일 연습경기를 가졌다. 3세트로 치러진 경기였는데 세르비아가 브라질에 2-1(16-25 25-17 25-18)로 이겼다.

브라질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제호베르투 감독은 브라질 배구전문 소식지 '메이호르두볼리'와 인터뷰에서 "세르비아와 경기는 예정에 없었다"며 "연습 경기에서 졌다고 브라질 전력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니다"라고 결과를 일축했다.

제호베르투 감독은 "나탈리아 페레이라의 활약이 좋았다"며 "조별리그에서 기대가 크다"고 했다. 세르비아는 주전 라이트인 요바나 브란코비치가 브라질과 연습경기에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은 다음날에는 러시아를 상대로 예정된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4세트까지 벌여 2-2(25-19 19-25 23-25 26-2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러시아의 베테랑 레프트 루이보브 소콜로바는 교체 없이 4세트를 모두 뛰어 건재를 과시했다.

한편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세필드에서 개최국 영국을 상대로 한 세 차례 평가전을 마무리한 뒤 런던으로 이동, 조별리그 첫 경기인 미국전 준비를 끝냈다.

김 감독은 "김연경의 해외 이적 문제가 올림픽 개막 이전에 잘 해결되길 바랐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마음에 걸린다"며 "조별리그에 대한 준비는 완료됐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어 귀국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을 포함해 이번 올림픽 여자배구에 참가하는 12개국 감독들은 27일 대회 개막에 앞서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와 국제배구연맹(FIVB)이 공동으로 주최한 공식 기자회견에 A, B조별로 나눠 참석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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