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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기 대학야구]이성민 앞세운 영남, 동의 눌러…원광도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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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개막 첫 경기만 열린 뒤 우천으로 잠시 중단됐던 제4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가 7일(토) 신월야구장에서 속개되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졸업예정자들에겐 자신을 어필할 사실상 마지막 무대이기도 한 이번 대회는 전년도 우승팀 성균관대를 포함 총 31개 팀이 츌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결승전은 14일(토)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7일 열린 3경기에서는 세계사이버대, 영남대, 원광대가 각각 제주산업정보대, 동의대, 한양대를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틀 전 비로 인해 4회 도중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경기가 중단됐던 제주산업정보대학과 세계사이버대학 경기는 한 점 승부가 벌어졌다. 3회 2사 후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얻어낸 후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세계사이버대학이 9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성양민(2학년, 좌완)의 호투에 힘입어 1-0 으로 이겼다.

충훈고 출신 좌완 성양민은 총 3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4피안타 13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제주산업대학 선발 김태호(2학년, 우완)는 2,2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실점(1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영남대는 춘계리그 우승팀 동의대를 6-2로 물리쳤다. 2회 2사 이후 안주형(1학년, 2루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영남대는 3회엔 1사 2루에서 김민수(3학년, 포수)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주자를 모은 뒤 다음 타자 김영덕(1학년, 좌익수)이 좌중월 2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5회엔 만루에서 김민수가 친 공이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며 2점, 김영덕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달아나 스코어를 6-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동의대는 6회 김달환(2학년, 1루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승리투수는 이성민(영남대4, 우완)이 차지했다. 9이닝을 홀로 막아낸 이성민은 총 36명의 타자를 맞아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올 시즌 4번째 완투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동의대는 선발 이성민(4학년, 좌완)이 게임 중반 집중타를 허용하며 5실점으로 패를 안았고 5회부터 홍성무-강동호-구자형이 차례로 나와 합계 1실점 호투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원광대는 오랜만에 선발 출격한 박수환(4학년.사이드암)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한양대를 10-6으로 제압했다.

한양대가 1회초 권정웅(2학년, 지명)의 좌중월 2루타로 먼저 선취점을 뽑았으나 원광대는 등판하자마자 제구불안을 보인 조덕길(한양대4, 우완)을 상대로 1회말 안타 4개 몸에 맞는 볼 2개, 희생플라이 등으로 순식간에 4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수비에서 연속 실책으로 허점을 보인 원광대는 대거 5점을 헌납해 7-6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다 반격에 나선 8회말 3점을 달아나 결국 10-6로 이겼다.

원광대 선발 박수환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을 따냈다. 반면 한양대 선발 조덕길은 8회까지 무려 159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했지만 13피안타 6사사구 8탈삼진 10실점(9자책)으로 완투패했다.

8일(일)엔 오전 9시 30분 서울대-건국대전을 시작으로 경성대-동아대, 동강대-호원대의 경기가 차례로 신월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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