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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3연패 끝, 한화는 7연패 수렁…나이트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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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와 오윤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4-2로 이겨 3연패를 끝냈다. 반면 나이트의 구위에 눌린 한화는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넥센은 2회말 공격에서 오윤의 투런포(시즌 2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오윤은 한화 선발 유창식이 던진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비거리는 115m.

넥센은 5회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냈다. 선두타자 허도환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했고 유재신의 보내기 번트로 2루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서건창과 유한준은 유창식에게 잇따라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허도환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 3루서 박병호가 유창식을 좌측 외야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로 두들겨 한 점을 더 도망갔다.

한화는 0-4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후 고동진과 한상훈이 넥센 선발 나이트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낸 뒤 장성호의 2루수 앞 땅볼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디. 이어 타석에 나온 김태균이 좌익수쪽 2루타를 쳤고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4로 따라붙었다.

한화로선 7회초 공격에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정범모가 시도한 보내기 번트가 넥센 두 번째 투수 이정훈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며 플라이 아웃이 됐다. 이어 나온 이대수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훈에 이어 넥센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박성훈은 대타 이양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다시 대타로 나온 이여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승락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2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17세이브(3승 2패)째를 거뒀다.

나이트는 이날 한화 타자를 상대로 6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2자첵점) 볼넷 4개로 호투하면서 시즌 8승(2패)을 올려 미치 탈보트(8승 1패,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한화 유창식은 4.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6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3승)째.

넥센은 이날 승리로 34승 2무 33패가 됐고 한화는 25승 1무 44패로 최하위 탈출의 길이 더욱 멀어졌다.

한편 두 팀은 4일 경기 선발로 각각 앤드류 밴 헤켄(넥센)과 양훈(한화)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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