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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이강주 "월드리그 잔류 반드시 이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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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이강주(드림식스)는 조용하다. 같은 포지션인 리베로에서 뛰고 있는 대표팀 선배 여오현(삼성화재)이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한다면 이강주는 반대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곱상한 외모와 걸맞는다.

그런 그가 최근 들어 말수가 더 줄었다. 웃고는 있지만 얼굴 한 편엔 고민스러운 기색이 보인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 때문이고 하나는 소속팀 문제다.

이강주는 런던에 가지 못해 크게 실망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정말 올림픽에 가고 싶었다"고 했다. 리베로로 뛰지만 세계예선전과 월드리그 엔트리에 리베로는 한 자리다. 그래서 터줏대감격인 여오현 대신 레프트로 등록됐다.

이강주는 이번 올림픽 세계예선전과 월드리그에서 주로 교체멤버로 나왔다. 김학민(대한항공), 최홍석(드림식스), 전광인(성균관대), 송명근(경기대) 등 레프트에서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흔들릴 때 이강주가 코트로 투입되는 일이 많았다.

그는 "리베로로 나갈 때와 견줘 실수를 더 많이 했다"며 아쉬워했다. 박기원 대표팀 감독이 이강주를 넣었을 때 기대하는 효과에 못 미쳤다는 스스로의 판단이다. 이강주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코트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세계예선전부터 잔실수가 많았다"고 했다.

이강주는 "세계예선전과 월드리그에서 내 실수 때문에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경기가 있었다"며 "그 생각을 하면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 정말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팀 인수 문제가 지지부진한 드림식스도 걱정이다. 이강주는 "소식 들은 거 없나요?"라고 기자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팀의 창단멤버로 전신 우리캐피탈 시절부터 함께 한 그는 "다른 곳으로 인수가 되든 해체가 되든 이제는 제발 어떤식으로든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1-12시즌 내내 드림식스 선수들의 마음 한 쪽을 누르고 있던 건 불투명한 팀의 미래였다.

이강주는 "(신)영석이, 김정환, 최홍석 등 대표팀에 함께 있는 같은 팀 동료들과 드림식스에 대해서는 서로 말을 아끼는 편"이라며 "소속팀 문제 때문에 플레이를 못한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드림식스와 관련된 문제는 이번 달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한 2012-13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이 오는 30일이기 때문이다.

이강주는 "지금은 대표팀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런던에 가지 못했지만 내년 월드리그 출전권을 확보해야 한다. 승점 3을 추가하면 된다고 하는데 반드시 대표팀이 월드리그에 남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감독과 대표팀선수들은 2012 월드리그 C조 조별리그 마지막 4주차 일정을 치르기 위해 27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댈러스로 떠났다.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30일 이탈리아, 7월 1일 프랑스와 경기를 치른 뒤 2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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