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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화 꺾고 5연승 '1위 우뚝'…유먼 10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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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롯데가 파죽의 5연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넘보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유먼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문학 SK전부터 시작한 연승을 5게임으로 늘린 롯데는 34승(3무27패)을 올리면서 이날 대구 삼성전서 패한 SK를 끌어내리고 반게임차 1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선발 유창식이 5.1이닝 2실점으로 그런대로 호투를 해줬으나 타선이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화는 주포 김태균과 장성호가 부상으로 결장해 화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2연패로 39패째(1무25승).

양 팀 선발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은 전형적인 투수전이 펼쳐졌다. 유먼은 7회 2사까지 던지면서 산발 3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0개의 삼진은 5월4일 SK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타이 기록.

유먼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동안 롯데 타선은 꼭 필요할 때 점수를 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1회말 톱타자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조성환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뛰었고,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 타선 역시 이후 유창식의 호투에 말렸으나 6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찬스를 잡았다. 보내기번트 후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다음 박종윤이 바뀐 투수 송창식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8회말 강민호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유먼은 3연승 상승세 속에 시즌 6승(2패)을 수확했고, 유창식은 3패(3승)를 떠안았다. 유먼 이후 롯데 마운드는 최대성(0.1이닝)-강영식(0.1이닝)-김사율(1이닝)이 바통을 이어받으며 영봉승을 합작해냈다. 김사율은 세이브를 추가해 18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 프록터(두산, 20세이브)를 추격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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