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로테이션에 빨간 불이 켜졌다.
넥센은 8일 그동안 퓨처스리그(2군 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메이저리그 출신 김병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병현은 1군에 올라온 당일 곧바로 데뷔 등판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김병현은 팀의 네 번째 투수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넥센이 2-7로 뒤진 상황이어서 컨디션과 구위 점검 차원의 피칭이었고, 김병현은 1이닝을 던져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의 가세로 넥센 마운드는 한층 전력이 보강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날 LG전이 끝난 뒤 선발의 한 축이었던 문성현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문성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그런데 마지막 불펜 피칭을 마친 뒤 가슴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문성현은 급하게 병원으로 가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결과는 이상 없음. 그러나 문성현은 계속 통증이 있다고 했다. 그래서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는데 왼쪽 늑골 부위에 실금이 간 상태로 판명됐다.
문성현은 불펜 피칭 도중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넥센 구단은 문성현을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문성현은 팀의 기대주로 꼽히면서 올 시즌 브랜든 나이트, 앤드류 밴 헤켄, 강윤구, 심수창 등과 함께 선발진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문성현은 10일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부상 정도와 회복 및 재활기간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문성현은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5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 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123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8.1이닝을 던졌고, 32안타 20실점(17자책점) 9볼넷 20탈삼진의 성적을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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