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시즌 초반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다. 양승호 감독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이번 주말과 다음 주중 3연전이 고비"라고 말했다.
롯데는 전날(4일) SK를 상대로 5회까지 3-2로 앞섰다. 그런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역전패했다. 그래도 양 감독은 "한 경기 패배에 큰 의미를 두진 않겠다"며 "이번 SK와 3연전에선 1승2패를 거두면 된다"고 여유롭게 말했다.
양 감독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더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롯데는 5일 SK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고, 양 감독이 말한 주말 3연전 목표 승수를 일단 달성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용훈이 잘 던졌다. 그리고 타자들도 7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잘 살렸다"고 했다. 그런데 만약 이날 롯데가 SK에게 졌다면 롯데는 6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반드시 승수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양 감독은 연승 욕심보다 현실적인 주 5할 승부를 목표로 잡았다. 롯데는 SK를 상대하기 앞서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주중 3연전서 2승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5일 SK전 승리로 6일 경기를 지더라도 3승3패라는 주간 성적표를 받는다. 일단 6일 경기에 대한 큰 부담 없이 홀가분한 마음에서 다음주 삼성과의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롯데와 SK는 6일 선발투수로 각각 고원준(롯데)과 송은범(SK)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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