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점도 하나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30일 세이부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다. 타율은 2할3푼7리를 유지했다.
세 타석까지는 연속 범타에 그쳤다. 1회말 2사 후 3번 고토가 사구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 선취 득점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지만 이대호는 2루 땅볼에 그치면서 기회를 날렸다.
0-1로 뒤진 4회말에도 첫 타자 고토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대호부터 세 명의 타자가 내리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오릭스는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좌익수에게 잡혔다.
5회초 지바 롯데가 대거 4득점을 올려 0-5로 뒤진 6회말. 1사 후 오비키와 고토가 연속 안타를 때려 1, 2루를 채웠다. 팀의 4번 타자 이대호의 한 방이 기대됐지만 이번에도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이대호는 마지막 타석이던 8회말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2사 후 고토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가 와타나베의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당겨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오릭스는 한 점을 만회했으나 때늦은 추격이었다.
오릭스는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산발 7안타 1득점에 그치며 1-6으로 패했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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