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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수 무안타' 이대호, 볼넷 2개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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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이대호는 1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번의 범타가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이 더욱 아쉬웠다.

4번타자의 방망이가 침묵하자 팀도 경기에서 졌다. 오릭스는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소프트뱅크에 0-2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2푼2리에서 2할1푼3리까지 떨어졌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 히로키의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다음 타자 다카하시 신지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6회말에도 이대호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3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소프트뱅크 배터리는 바깥쪽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이대호를 걸렀다.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지 고의4구나 다름 없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다카하시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됐다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격 기회를 가졌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모리후쿠 마사히코의 2구째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개막 후 13경기째 장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이대호. 두 번의 볼넷 출루로 위안을 삼아야 하기에는 팀 4번타자인 그에게 쏠리는 기대의 시선이 너무나 크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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