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가빈 '37득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누르고 'V6' 달성

[최용재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가슴에 여섯 개의 별을 달았다.

삼성화재는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4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7득점을 올린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2 25-21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 3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삼성화재는 V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이자 5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V리그 최강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마음껏 뽐냈다.

삼성화재가 첫 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초반, 중반까지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런 팽팽함은 박철우의 손에 의해 깨졌다. 박철우는 연속 3득점을 성공시키며 삼성화재의 19-17 리드를 이끌었다. 이후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21-18로 점수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25-22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6-6 상황에서 가빈의 백어택과 박철우의 오픈 공격 등으로 삼성화재는 내리 5득점을 따내며 11-6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삼성화재는 더욱 몰아붙였고, 대한항공은 주공격수 마틴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결국 삼성화재가 25-21로 2세트 승리를 따냈다.

3세트, 마틴이 빠진 대한항공은 투지를 앞세워 삼성화재에 맞섰지만 결과는 바꿀 수 없었다. 마틴이 없는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상대하기에 역시 버거웠다. 삼성화재는 가빈을 앞세워 매섭게 몰아붙였고 3세트 초반부터 9-5로 앞서나갔다.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은 삼성화재는 결국 25-17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대망의 챔피언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