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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범의 또 다른 도발 "수원이 뭉쳤고 서울이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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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라이벌전에서 쾌승을 거뒀기 때문인지 수원 선수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수원 삼성이 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0으로 이기며 1위로 점프했다.

수원은 전반 24반 박현범, 34분 스테보가 골을 터뜨리며 서울전 4연승을 이어갔다. 경기장 역대 최다인 4만5천192명의 관중이 찾아 열기는 대단했다. 수원은 4만 이상 관중이 들어찬 경기에서 11승2무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에는 두 가지 비보가 전해졌다. 중앙 수비수 곽광선이 부친상을 당해 선수단 분위기는 비장했다. 공격수 임경현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선수들의 필승 의지는 또 남달랐다. 검은 리본을 달고 나선 수원 선수들은 서울과의 체력전에서 밀리지 않으며 승리를 얻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박현범은 수원 선수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그는 "별다를 것 없는 정규리그 경기 중 하나지만 그래도 서울전은 다른 경기들과는 나서는 자세부터 특별한 것 같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의 지적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응수했다. 최 감독은 수원에 대해 "개개인으로 흩어져 있고 서울은 팀으로 뭉쳐있다"라며 조직력에서 서울이 우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박현범은 "오늘 경기로 증명된 것 같다. 우리가 팀이고 서울이 개개인이었다"라고 최 감독의 쓰린 속을 찔렀다.

이어 "(곽)광선이 형의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에서 더더욱 승리가 절실했다. 안 좋은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벨톤C는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는데 이겨서 기쁘다. 감독님께서 프리롤로서 편하게 뛰게 배려해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즐거워했다.

슈퍼매치의 경험에 대해서는 "서울과의 라이벌전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다. 막상 부딪혀보니 서울도 훌륭한 팀이었지만 이런 경기는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나선 것이 승리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주장 곽희주는 "우리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승리라는 기본적인 사실에 즐거워했다.

다만, 경기를 앞두고 수원이 제작한 승점자판기 영상에 서울이 '신사축구'를 제안하는 등 딴지(?)를 건 것에 대해서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한 것인데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 도가 지나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 것이다. 그저 내 연기가 부끄러웠을 뿐"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서울을 상대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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