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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슈퍼매치 앞둔 수원, 매진 기대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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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올해도 슈퍼매치의 대박 기미가 보인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오는 4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만우절, 거짓말같은 승리를 누가 거둘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온통 양팀의 경기에 집중되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 수원은 지난해 10월 3일 서울전에서 4만4천537명의 관중을 그러모으며 월드컵경기장 개장 후 첫 만석을 기록했다. 표가 매진돼 발걸음을 되돌린 팬들도 상당했다.

당시 예매율은 경기 전날까지 7천400매 정도였다. 올해는 29일 오전까지 6천매 정도가 예매됐다. 경기 이틀 전부터 예매율이 높아지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충분히 만원 관중을 기대해볼 만하다. 28일 하루에만 1천장이 예매됐다.

관람하기에 편한 좌석은 이미 판매 개시와 함께 매진됐다. 본부석 건너편 그라운드와 맞닿아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블루시트나 E석의 지정석은 물론 본부석의 VIP석과 먹을거리를 편하게 놓고 먹을 수 있는 2층 데스크석은 완판 됐다.

수원-서울전은 돈을 그러모으는 경기다. 지난해 경기에서는 입장 수익으로만 2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구단 물품 판매를 직영으로 전환해 더 많은 수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북벌(北★伐) 시즌3'를 기념하는 승리기원 티셔츠 333장을 한정판매 하는 등 수원 구단은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수원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서울 원정 응원단의 규모다. 지난해 남쪽 관중석 1층의 6개 블럭 중 1천석 규모인 3개 블럭을 내줬는데 이례적으로 다 메웠다. 수원 관계자는 "서울은 홈관중이 많지만 원정 응원을 잘 가지 않는다. 올해는 서울쪽에서 승리버스를 운행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라며 너그럽게(?) 1개 블럭을 더 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 150여명 경찰력의 협조를 받는다. 자체 경호업체 인력도 총동원해 혹시 모를 양팀 응원단의 충돌을 막기에 전력을 기울인다.

수원은 축제의 날 흥겨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이나믹 듀오의 하프타임 공연 등 최대한 관중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기 입장이 매진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라 판단해 대형 TV 9대를 내건 이벤트를 경기 두 시간 반 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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