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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조기 출격…29일 롯데전 2번째 투수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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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기자] '핵잠수함'이 부산에 뜬다. 김병현이 넥센 히어로즈 합류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선다. 넥센 측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끝낸 뒤 "김병현이 29일 사직 롯데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원래 30일 경기 등판 가능성이 높았으나 김시진 감독은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병현은 이날 선발로 나서는 문성현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약 35∼40개의 공을 던질 계획이다.

김병현은 그간 정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 제대로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김 감독의 판단에 따라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에만 주력했다.

김 감독은 "그간 불펜에선 100개까지 던져봤고, 시뮬레이션게임에선 75개까지 던져봤다. 지금까지 모습만 보면 OK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2007년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를 끝으로 한동안 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2008년 피츠버그에 합류했으나 스프링캠프 도중 방출됐고, 2010년 미국 독립리그, 지난해에는 일본 라쿠텐에 합류했지만 1군 무대에선 던지지 못했다.

따라서 넥센 측은 김병현의 몸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피칭을 하고 얼마나 빨리 정상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고 말해 확실하게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잦은 등판은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복귀파인 한화 박찬호는 30일 잠실 LG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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