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두산 김승회가 선발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김승회는 24일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말 종료 후 기상악화로 경기가 2-2 콜드게임으로 종료되는 바람에 상대 두번째 투수 한승혁과 무승부 투수로 기록됐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인 이날 김승회는 총 69구를 던졌다. 직구(45구)와 커브(7), 체인지업(2), 포크볼(15)을 골고루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1㎞가 나왔다.
1회 첫 타자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준 뒤 3회까지 총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할 정도로 깔끔하게 잘 막았다. 그러나 4회와 5회 김상현과 안치홍에게 각각 적시타를 내주면서 2실점한 것은 아쉬웠다.
경기 후 김승회는 "캠프 때 주로 변화구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면, 오늘 경기서는 페이스를 올리는 데 주력했다. 직구 위주 피칭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스피드는 더 올라갈 것 같다. 오늘은 볼끝과 볼의 회전이 만족스러웠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17일 롯데전서는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됐던 김승회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5선발 후보다운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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