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개막전에 정상 출전하기 힘들 수 있다는 우울한 소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야쿠르트의 오가와 감독이 임창용에 대해 오른팔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전(3월30일 요미우리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임창용은 이번달 상순부터 오른팔 상완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으며,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 들어서도 아직 한 번도 실전 등판하지 않고 있다.
11일 사이타마에서 실시된 야쿠르트의 팀 훈련에서 임창용은 불펜에 들어가긴 했으나 포수를 세워놓고 30구 정도 가벼운 피칭만 했다. 임창용은 "어떻게든 개막에 몸 상태를 맞추고 싶다"고 말했으나, 오가와 감독은 "(개막에) 무리하게 맞출 필요는 없다"며 팀 주전 클로저 보호령을 내린 상태다.
어차피 야쿠르트 마운드의 뒷문은 임창용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즌 전체를 염두에 두고 부상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창용은 지난해 65경기에 등판, 4승 2패 32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이 부상으로 개막 이후 한동안 마무리를 맡지 못하게 될 경우 또 다른 외국인 불펜투수 버넷이 대역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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