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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이대호, 롯데 때 등장곡 그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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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대∼호 대∼호"

오릭스 버팔로스의 홈 구장인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 이대호의 이름이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이대호가 롯데 시절 자신의 등장 테마곡이었던 'Banana Boat Song'을 일본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3일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오릭스 홈 구장인 교세라돔에서의 경기는 6일부터였다. 선수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각자 고유의 등장곡이 울려 퍼진다. 경쾌한 힙합 등 선수들은 저마다 취향에 맞는 음악으로 자신의 개성을 어필한다.

이대호도 등장곡이 있다. 영화 '접속'의 OST인 'A Lover's Concerto'가 빠른 템포로 흘러나온다. 롯데 시절 이대호의 응원가이기도 했던 노래다. 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릴 정도로 밝은 곡이지만, 거구의 이대호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 이대호가 걸어나올 때면 느껴지던 위압감도 찾아볼 수 없다.

이 등장곡은 구단에서 임의로 지정한 것이다.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언제든 선수가 원하는 곡으로 바꿀 수 있다.

이대호는 고심 끝에 롯데에서 사용하던 'Banana Boat Song'의 도입부인 '대∼호 대∼호'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원래 가사는 "데이-오(Day-o)"지만 발음이 이대호의 이름 '대호'와 비슷해 사용하게 됐다.

이대호 측은 구단에 등장곡 수정을 요구했고, 약 일주일 내로 바뀔 예정이다. 이제 이대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대∼호'의 외침을 오릭스 홈경기에서도 들을 수 있다.

공식 등장곡 외에 관중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응원가도 따로 있다. 6일까지만 해도 이대호가 등장하면 산발적으로 이름을 연호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응원가가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 홈 경기였던 7일부터는 팬들이 한목소리로 이대호의 이름을 외쳤다. 예를 들면 "롯데의 강민호 롯데의 강민호 오오오오" 같은 식의 리듬에 이대호의 이름을 넣은 것이다.

"대호"를 외치는 소리가 교세라돔을 가득 메울 날이 머지않았다. 오릭스의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대호의 모습이다.

조이뉴스24 오사카(일본)=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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