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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이대호 "슬럼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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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슬럼프는 없다." 이대호(오릭스)가 자신감을 또 한 번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야쿠르트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하루 만에 2루타로 안타를 다시 가동하면서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지오 알바라도의 140km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 경기 후 이대호는 "페이스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홈런과 안타가 안 나온다고 급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특히 2루타를 친 뒤 잇따라 외야 플라이가 나왔을 때 2루에서 3루로, 3루에서 홈으로 뛴 이대호의 전력질주가 인상적이었다. 이에 이대호는 "빠르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할 생각이다. 내가 열심히 뛰면 다른 선수들 타점이 오르는 것 아닌가. 시즌 때는 더 뛰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이전 10차례 연습경기서 19타수 13안타 타율 6할8푼4리를 기록,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던 이대호는 시범경기 들어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서 8타수 2안타 타율 2할5푼으로 다소 주춤거렸다. 4월 1일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을 리 없다.

그렇지만 이대호는 "부담감은 최대한 갖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감독님에게 보여주려고 야구하는 것이 아니다. 내 성적과 팀 성적을 위해 뛰는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거듭 자신감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오사카(일본)=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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