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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반치치 "데얀은 라이벌이 아닌 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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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성남 일화가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요반치치(25). 그를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요반치치를 파워와 기술력을 모두 갖춘 만능 공격수로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요반치치가 40골은 넣을 것이라며 자신하기도 했다. 또 K리그에 한 획을 그었던 라데의 친조카이기에 그 기대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요반치치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레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데얀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만든다. 세르비아 출신의 요반치치, 몬테네그로 출신의 데얀. 두 선수는 같은 동유럽 국가 출신이다. 게다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한 점이 많다. 키도 187cm로 똑 같다. 또 요반치치가 K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떨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데얀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만 한다.

14일 성남의 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 교세라 골프 리조트에서 만난 요반치치. 그는 데얀과의 라이벌 구도를 원하지 않았다. 요반치치와 데얀은 이미 친한 친구 사이다. 요반치치는 데얀과 라이벌이 아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친구로 남기를 원했다.

요반치치는 "데얀과는 너무 친한 친구 사이다. 예전 세르비아 2군 리그에서 상대로 만나본 적도 있다. 데얀과 경쟁 심리는 없다. 내 성격상 라이벌 구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데얀과는 하루에 한 번씩 연락을 하는 친구다. 지금 데얀도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며 데얀과의 우정을 전했다.

이어 요반치치는 "우선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언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회가 되면 올 시즌 10골을 넣고 싶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K리그의 다른 용병들보다 잘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친구와의 라이벌 구도보다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요반치치는 절친 데얀과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요반치치 부인의 언니가 데얀의 부인과 어릴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요반치치의 부인과 데얀의 부인도 친한 사이가 됐다고 한다. 요반치치는 부인이 집에 혼자 있을 때 데얀의 부인이 친구가 돼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다며 환하게 웃었다.

조이뉴스24 가고시마(일본)=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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