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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노리는 임찬규의 이슈는 '체인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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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2년차' 투수 임찬규가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임찬규는 최근 체인지업을 연마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본인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관심도 뜨겁다.

임찬규는 12일 팀의 시뮬레이션게임에 투입돼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총 50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체인지업은 3~4개였다. 개수는 많지 않았으나 임찬규는 자신의 체인지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피칭을 끝내고 덕아웃으로 들어온 임찬규는 마운드에서 상대했던 이대형에게 자신의 공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려 했다. 임찬규가 "선배님 많이 바깥쪽으로 빠졌나요?"라고 묻자 이대형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이스볼"이라고 대답했다.

임찬규의 체인지업은 역회전이 걸려 왼손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성향이 있다. 이에 직접 상대했던 이대형에게 자신의 체인지업 구위를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 이대형의 대답에 임찬규도 만족한 듯 웃음을 보였다.

라이브피칭에 앞서 불펜에서 몸을 풀 때는 김기태 감독이 직접 포수 뒤편에서 임찬규의 공을 지켜봤다. 김 감독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을 지켜본 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철망을 사이에 두고 임찬규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김 감독은 공을 받고 있던 포수 나성용에게 "방금거는 왼손타자 헛스윙이지?"라고 물었다. 그만큼 떨어지는 각이 예리했다는 것. 나성용은 "땅볼입니다"라고 대답하며 김 감독과 함께 임찬규의 사기를 북돋았다.

임찬규는 고교시절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지던 투수다. 그러나 프로에 입단한 뒤에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자신의 체인지업이 프로에서 통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체인지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선발투수로 뛰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오키나와에 오기 전 1차 캠프지였던 사이판에서는 선배 봉중근과 한 방을 쓰며 체인지업에 관한 많은 조언을 받았다.

훈련 뒤 임찬규는 "원래 내가 던지던 스타일에 봉중근 선배님의 방식을 가미했다"며 "그렇게 했더니 회전이 더 잘 걸리는 것 같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임찬규는 16일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내정됐다. 3이닝 동안 50개 정도의 공을 던질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훈련 성과와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을 들이고 있는 그의 '체인지업'이 실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 체크 포인트다.

조이뉴스24 오키나와=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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