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해를 품은 달' 한가인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은 한가인과 김수현, 정일우의 애절한 멜로라인과 더불어 정치적 이해관계, 판타지적인 설정 등의 극적 장치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가인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는 극의 흥미를 더하는 중요요소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월(한가인 분)에게서 허연우의 흔적을 느끼던 훤(김수현 분)과 양명군(정일우 분)이 그 존재를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훤은 월이 전한 서찰 때문에 작은 논쟁을 벌이다 바람을 쐬고 싶다며 함께 산책을 나섰다. 이때 월은 과거 연우가 머물렀던 전각을 지나치다 또 다시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훤에게 "이곳이 전하의 추억을 묻은 곳이냐"고 물었다.
월의 말에 당황한 훤은 월에게서 또 다시 연우의 흔적을 느끼고 고통스러워했다. 월 역시 순간순간 자신의 것인 듯 강렬하게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로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월과 훤은 서로를 가까이 두고 알아보지 못 함에도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강한 끌림을 느끼고 있다.
첫사랑 연우를 잊지 못 하고 월에게서 연우의 흔적을 찾고 있는 양명도 다르지 않았다. 월과 마주친 서가를 다시 찾아 월의 행적을 쫓던 양명은 어린 시절 자신이 구해 준 잔실과 조우하고 잔실에게서 연우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훤 역시 연우의 오빠 허염(송재희 분)에게 어린 연우가 죽기 전 아픈 몸을 이끌고 힘들게 적어내려 간 서찰을 받아 보고 눈물을 흘리다 건강했던 연우가 보낸 서찰을 다시 꺼내 본 후 월의 서체와 너무 흡사한 연우의 서체에 놀란다. 월과 연우는 같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의심이 깊어진 훤이 월을 찾으며 극적 긴장감은 최고치에 이르렀다.
방송이 끝난 후 각종 드라마 게시판과 SNS에는 '첫사랑의 그녀 한가인, 빨리 기억이 돌아왔으면' '이순간을 기다려 왔다. 드디어 훤과 양명이 한가인의 정체를 알게 되는 건가' '월과 훤, 그리고 양명 세 사람의 운명적 사랑이 너무 가슴 아프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해를 품은 달'은 37.1%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4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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