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가 오릭스 스프링캠프에 드디어 입성해 올 시즌 목표를 확실히 했다. 팀의 우승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오릭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 도착, 팀의 사령탑인 오카다 아키노부(56) 감독과도 얼굴을 맞댔다.
일본 '스포츠닛폰' 은 1일 이대호의 스프링캠프 입성 소식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정색 정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캠프지에 모습을 드러낸 이대호가 위압감 있는 모습으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롯데 시절 일본을 오간 경험이 많았던 이대호는 일본어 듣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보도진을 향해서는 "(다 알아들으니) 욕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일본 도착 전 몸무게를 15kg 감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오카다 감독은 "3kg 정도(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실제로는 크게 체중이 줄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현재 이대호는 자신의 적정 체중인 127kg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미야코지마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아무 것도 없더라"며 "운동밖에 할 것이 없는 곳이다. 준비는 확실히 돼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강한 일본 진출 첫해를 시작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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