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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넥센행', 해외파 복귀 러시 완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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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핵잠수함' 김병현(33)이 전격적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넥센은 18일 오전 김병현과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등 총액 16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 라쿠텐에 입단했다 1년만에 방출된 뒤 행방이 묘연하던 김병현은 넥센 입단을 통해 드디어 국내 프로야구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김병현의 넥센 입단으로 지난해 일본 야구를 뜨겁게 달궜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임창용(야쿠르트)을 제외한 전원이 한국으로 유턴한 결과가 만들어졌다. 지바 롯데의 김태균은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고,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박찬호와 이승엽도 각각 한화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김병현은 라쿠텐에 입단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1군 경기에는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한 끝에 시즌 후 방출당했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한다는 소문도 나돌았으나 결국 김병현의 행선지는 국내무대였고, 현대 유니콘스로부터 지명권을 물려받은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해 한국 야구팬들은 일본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서 전해줄 멋진 활약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창용 외에는 아무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임창용을 제외한 전원이 한국 무대 복귀 러시를 이루며 국내 리그에서 재회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본 무대에서의 좋은 활약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지만 메이저리그 및 일본리그 경력의 특급 스타들이 줄줄이 유턴한 것은 올 시즌 프로야구 인기에 한층 불을 지필 전망이다. 박찬호와 김병현 등 한때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던 투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김병현의 영입을 진두지휘한 넥센 이장석 대표는 "2009년부터 김병현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김병현이 과거의 멋진 모습으로 부활해 넥센 팬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으면 한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

김병현의 국내 무대 성공을 위한 관건은 몸 상태다. 김병현은 지난해 제대로 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1군 마운드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고 2군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라쿠텐 방출 뒤 몸 관리를 제대로 해왔는지도 의문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체류 중인 김병현은 오는 20일 귀국해 며칠간 휴식을 취한 뒤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병현의 넥센 입단은 이번 오프시즌 해외파 복귀 러시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한 시즌만에 국내로 무대를 옮긴 '일본파' 선수들이 지난해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국내리그에서는 마음껏 펼쳐주기를 국내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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