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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헤어진 송신영 선배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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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섭섭하지만 통화도 자주하고, 밥도 사주신다고 했다"

LG 트윈스의 임찬규가 선배 송신영이 한화 이글스로 떠난데 대한 섭섭함을 나타냈다.

임찬규는 훈련 휴식일이던 27일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송신영이 한화로 이적해) 섭섭하다"며 "그래도 전화통화 자주하고 12월에 밥 한 번 사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제 소속팀이 갈렸지만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임찬규와 송신영이다.

송신영은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LG로 소속팀을 옮겼다. 이후 LG의 투수조 막내였던 임찬규와 특별한 사이가 됐다. 송신영은 막내 임찬규에게 투구 그립 등 여러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임찬규도 그런 송신영을 친형처럼 따랐다.

그러나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송신영이 한화로 유니폼을 다시 갈아입게 됐다. FA를 선언한 송신영이 LG와의 우선협상 기간 중 계약을 맺지 못했고, 적극적인 구애를 한 한화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임찬규로서는 따르던 선배의 이적 소식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임찬규는 "선배님이 많이 못 도와주고 가서 미안하다고 하시길래 괜찮다고 했다"며 "신인왕은 안 됐지만 크게 될 놈이라고 용기를 주셨고,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하라는 말씀도 하셨다"고 말했다. 팀은 옮겼지만 아끼는 후배에게 선배로서의 조언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이다.

임찬규는 현재 경남 진주에서 팀의 마무리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신임 김기태 감독이 마련한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을 묵묵히 따라가고 있다. 막바지에 다다른 훈련은 30일이면 일정을 마친다. 뒤쳐지지 않고 강훈련을 소화한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

훈련 효과를 묻는 질문에 임찬규는 "정말 좋다"고 운을 뗀 뒤 "극한의 상태까지 런닝을 했다. 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기고 내년이 기대된다. 하체는 물론 정신력도 강해졌다. 보강 운동도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다치지도 않을 것 같다"고 밝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일단 내년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선발진 진입이다. 승수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은 보직이 결정된 후의 일이라고. 가장 큰 목표는 역시 팀의 4강 진출이다. 임찬규는 "올 시즌 후반기에 팀도 나도 급격하게 무너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낸 뒤 "꼭 가을야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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