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삼성화재가 지난 '1패'의 아픔을 가볍게 떨쳐냈다.
삼성화재는 23일 저녁 장충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드림식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8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올 시즌 첫 패를 기록했던 지난 20일 현대캐피탈전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고 7승 1패(승점 19점)로 KEPCO(6승 2패 승점 17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드림식스는 4승 5패(승점 14점)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첫 세트 기세싸움에서 승리한 분위기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 팽팽한 승부 속에 24-24까지 맞섰고, 여기서 교체투입된 드림식스 조민의 서브범실과 석진욱의 블로킹으로 26-24로 세트승을 거뒀다. 드림식스는 팀 공격성공률이 35.71%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기세를 몰아 삼성화재는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타점 높은 가빈이 8득점을 꽂아넣었고, 고희진과 지태환도 4득점씩 힘을 보태면서 초반부터 잡은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냈다. 공격성공률도 66.67%에 달했다.
물론 드림식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맹추격을 개시하면서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고, 중반까지 1점차 승부를 벌여나갔다.
삼성화재는 간신히 도망치는 수준에 그쳤지만 후반 들어 공격집중도에서 삼성화재가 앞섰고, 22-19까지 스코어를 벌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가빈의 백어택으로 1점을 보탠 뒤 고희진의 블로킹과 가빈의 서브에이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가빈은 23득점을 올리면서 여전히 주공격수로서의 자존심을 세웠고, 고희진은 블로킹 득점 4개 포함 10득점 활약으로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드림식스는 공격성공률(38.36%)이 너무 떨어졌다. 그 중 용병 오웬스는 단 5득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도중 교체됐다. 드림식스는 토종선수들의 협업체제로 가빈과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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