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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싸움' FA 시장, 슬슬 바빠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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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사상 최대 규모라던 올 시즌 FA 시장이 아직까지는 조용한 편이다. 총 17명이 FA를 신청해 소속 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재훈(두산), 신경현(한화) 외에는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정재훈은 16일 4년간 총액 28억원에, 신경현은 한화와 2년간 총액 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는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기간이다. FA 선수들은 19일까지 올 시즌 유니폼을 입었던 구단과 협상을 갖는다. 협상의 1라운드인 셈이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는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워낙 많은 선수들이 FA를 신청해 구단 입장에서는 대안이 많다. 선수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얻은 소중한 권리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기를 원한다. 계약이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이유다.

이제 슬슬 구단과 선수들이 바빠질 시기다. 1라운드 종료까지 4일 남았다. 한 차례 이상 만나 의견을 나눴던 구단과 선수들은 이제 합의점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일 때다. 어느 구단에서 누굴 원한다, 누가 잔류하고 누가 떠난다 등의 정보도 거의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 모 구단 감독은 "17, 18일쯤 되면 구단들이 정신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1라운드가 끝난다고 시장이 파하는 것은 아니다.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과의 협상이 가능한 2라운드가 시작되는 것. 20일부터 12월9일까지는 해외 구단을 포함한 국내 7개구단(NC 다이노스 제외)과 접촉이 가능하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다. 이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2라운드가 사실상 본격적인 시장의 개막이다.

일본 오릭스 역시 당장 20일부터 이대호와 접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롯데와의 우선협상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롯데로서는 19일까지 이대호와의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2년간 5억엔(73억원) 안팎의 금액을 준비해 놓았다는 오릭스에게 이대호를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3라운드는 12월10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열린다. 이 때 FA 선수는 모든 구단과의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는 선수의 몸값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분위기로 계약의 주도권을 구단이 쥐게 되기 때문이다.

1월15일까지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돼 2012년에는 선수로 뛸 수 없다. 그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한 쪽은 선수다. 특히 어느 팀이나 탐내는 거물급 선수가 아니라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계약이 어려워진다.

19일까지 계약이 안 된다는 것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선수도 남고 싶고, 구단도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어렵게라도 계약이 이루어진다. 일단 타구단과 교섭을 하게 되면 원 소속구단은 우선협상기간에 제시했던 금액에서 내리면 내렸지 더 올려주지는 않는다. 갈 곳이 있는 선수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협상기간에 계약을 끝마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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