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부산 KT가 원주 동부의 개막 전승 신기록을 가로막았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76-68로 이겼다. KT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를 지켰다. 반면 개막 후 치른 8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KBL 사상 첫 1라운드 전승이라는 대업을 눈앞에 뒀던 동부는 KT의 벽에 가로막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쿼터까지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이었다. 1쿼터는 공수서 맹활약한 조동현의 5득점 활약을 앞세운 KT가 14-11로 앞섰다.
2쿼터 들어 외곽포 대결이 벌어졌다. 양 팀이 각각 3점슛 3개씩을 성공시켰다. 최윤호의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동부는 벤슨의 훅슛까지 더해 16-17, 1점차로 추격했다. 이에 맞서는 KT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조성민이 9득점, 조동현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올리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쿼터 종료 1분 23초 전 동부 안재욱의 정면에서 쏜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면서 28-30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김주성의 철벽 마크를 뚫고 쏜 조동현의 3점포가 림에 꽂히며 KT가 35-30으로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근소한 점수차를 사이에 둔 공방이 이어졌다. 양우섭의 득점에 이어 곧바로 김주성이 2득점으로 응수했고, 안재욱이 3점슛을 쏘면 조동현이 다시 3점을 만회했다. 쿼터 종료 3분 전 김도수가 2점슛 시도 후 리바운드에 이어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46-38로 앞섰다. 조성민의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골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송용진이 잡아 골밑슛을 성공, 48-40이 됐다.
4쿼터 들어 점수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3차례의 리바운드 시도 끝에 골밑을 파고들어 성공시킨 조성민의 득점으로 점수는 59-48, 11점차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쿼터 중반 박지현이 3점슛 포함 5득점을 올리면서 55-61로 추격, 다시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KT는 양우섭의 3점슛에 이어 조성민의 슛이 더해지면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겨두고 황진원의 외곽포와 벤슨의 골밑 득점으로 64-66, 동부의 맹추격이 다시 전개됐으나 종료 30여초를 앞두고 찰스 로드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KT가 72-66로 다시 여유있는 리드를 지켰다.
KT는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을 지휘했고, 조동현이 10득점 4리바운드, 김도수가 9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6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김주성이 단 10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한편, 안양 KGC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 84-81로 이겼다.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KGC는 2연승에 성공했고, KCC는 3연승이 무산되며 4위로 하락했다.
◇ 2일 경기 결과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76(14-11 21-19 18-16 23-22)68 원주 동부
▲ (전주체육관) 전주 KCC 81(23-22 26-15 12-24 20-23)84 안앙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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