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원주 동부가 전주 KCC를 꺾고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2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시즌 첫 맞대결서 73-67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뒤지고 있던 동부는 4쿼터 23득점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부는 개막 후 치른 4경기서 전승을 이어가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KCC는 동부에 막혀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동부 '이적생' 최윤호의 독무대였다. KCC의 추승균과 디숀 심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13-14로 끌려가던 동부는 최윤호의 3점슛으로 16-14, 점수를 뒤집었다. 동부는 쿼터 종료 47초를 남겨두고 윤호영과 김주성의 콤비 플레이로 4점을 더해 20-14로 점수를 벌렸다. 최윤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2쿼터 들어 KCC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임재현의 3점슛으로 23-22로 역전한 KCC는 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신명호의 경기 첫 득점이 3점포로 연결되며 28-24로 리드를 유지했다. 동부는 최윤호의 3점슛으로 그나마 27-33까지 따라붙었다. 김주성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림을 빗나가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CC가 2쿼터서 21득점을 올린 사이 동부는 10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KCC는 임재현의 스틸에 이은 전태풍의 레이업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열었다. 3쿼터 7득점을 올린 전태풍의 가세로 KCC의 공격력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15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가 점차 좁혀졌다. 동부는 쿼터 중반 진경석의 3점슛으로 41-48까지 따라붙은 뒤 막판 벤슨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48-54까지 추격했다. 동부는 디숀 심스의 파울로 얻은 김주성의 자유투 2구가 모두 들어가며 50-54로 따라갔다.
4쿼터, KCC 하승진의 턴오버가 동부 반전의 시작이었다. 52-62까지 뒤진 4쿼터 중반 하승진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공격권을 넘겨줬고, 동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로드 벤슨의 연속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3점차까지 좁혔다. 동부는 경기 종료 2분 56초를 남겨두고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63-64,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윤호영이 리바운드에 이어 골밑슛까지 성공시키면서 67-66 역전에 성공한 동부는 진경석이 종료 직전 2점을 더해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21일 경기 결과
▲ (치악 체육관) 원주 동부 73(20-17 10-21 20-16 23-13)67 전주 KCC
▲ (고양 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6(24-22 8-25 20-28 24-17)92 서울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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