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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내보낸' 오릭스, 이대호 영입에 '2년간 75억'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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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롯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오릭스가 구체적인 영입 금액까지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6일 오릭스가 이대호의 영입을 위해 2년간 5억엔(약 75억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대호가 FA 자격으로 국내에 머물 경우 예상되는 몸값보다 비교적 많은 금액이다. 이대호는 국내에서도 계약 기간에 따라서는 더 많은 돈을 보장받을 수도 있지만 2년에 75억원이면 상당한 수준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시즌 종료 후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오릭스 본사를 방문해 미야우치 요시히코 구단주를 만나 우타 거포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요시히코 구단주가 "기복이 심한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우승이다.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보강해야 할까"라고 묻자 "오카다 감독은 "퍼시픽리그에는 좋은 좌완투수가 많기 때문에 중심 타선에 오른손 타자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오릭스가 노리는 우타자는 이대호다. 올 시즌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던 이승엽이 돌연 한국행을 선언하자 오릭스는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이승엽을 내보내는 대신 이대호를 잡겠다고 공언해왔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한국 선수가 필요한 오릭스에게 이대호는 상품성과 실력을 겸비한 좋은 자원이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가 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는 오릭스. 이대호의 향후 거취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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