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이종범, "KIA는 서재응이 있어 강하다"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의 '정신적 지주' 이종범이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KIA가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범은 준플레이오프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 1층 로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조범현 감독, 서재응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종범은 KIA가 강하고 이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옆에 나와 있는 서재응이 있어 강하다"고 대답했다.

약간은 장난스러운 대답이었지만 이종범의 말 속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 이종범은 "내가 최고참이지만 (서)재응이나 (김)상훈이가 잘 해주고 있어서 내가 딱히 선수단에 할 말이 없다"며 "우리는 그런 정이 다른 팀보다 많다"고 서재응을 KIA의 힘으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서재응은 "우리팀은 전통이 있는 팀이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타이거즈의 통산 10회 한국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전통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코치님, 감독님들 모두 팀이 하나 되는 모습을 요구한다"며 "(김)상훈이가 없어 주장을 맡고 있는데 그런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행사 초반에도 "우리는 선수단 전원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끈끈한 팀 컬러와 전통이 바로 KIA 타이거즈만의 강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