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뉴욕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양키스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양키스 구단도 그와의 재계약에 적즉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캐시먼 단장 역시 양키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양키스의 랜디 레빈 사장은 27일 뉴욕 'ESPN' 라디오 방송에 출연, "아주 당연하게 우리는 캐시먼과의 재계약을 원한다"고 말했다.
캐시먼은 올해를 끝으로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맺은 3년에 총연봉 600만달러의 계약이 만료된다.
레빈 사장의 발언에 캐시먼 단장 역시 "우리 관계는 아주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캐시먼 단장은 "아직은 그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양키스 구단 역시 내가 양키스에 남고 싶어 하는 걸 알고 있다"며 레빈 사장의 발언에 화답했다.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 미국의 일부 언론은 올해를 끝으로 캐시먼 단장이 양키스를 떠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캐시먼 단장은 미네소타 트윈스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처럼 적은 연봉으로 우수한 유망주를 발굴해 자신이 일군 팀으로 정상에 도전하고 싶어하지만 매년 목표가 월드시리즈 우승인 양키스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이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 주에는 "시설이나, 열광적인 팬들, 구단주의 전폭적인 지원 등 어떤 구단보다 좋은 환경이지만 그만큼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심리적인 부담이 커지는 등 부정적인 면도 있다"고 양키스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을 설명했다.
올시즌이 끝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나 시카고 커브스 등이 새 단장을 찾을 것으로 여겨져 변수는 남아 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캐시먼과 양키스의 재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시먼 단장은 지난 겨울 왼손 에이스 클리프 리 영입 경쟁에서 패해 큰 타격을 받았지만 대신 값싼 프레디 가르시아와 바톨로 콜론을 영입해 큰 성공을 거두며 능력을 과시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