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만수 SK 감독 대행이 김광현의 선발 복귀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2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1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6월 23일 광주 KIA전 이후 94일만에 오른 선발 마운드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이만수 대행은 김광현에게 "6∼7이닝 동안 100개 미만의 투구"를 주문했다. 이날 김광현은 총 85구로 5.1이닝을 막아내면서 비교적 호투했다. 삼진은 1개밖에 못 잡아내고 7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LG 타선을 잘 막았다.
승리투수가 될 수도 있었다. 3-2로 앞선 6회말 1사 후 박용택과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1사 1, 2루가 된 다음 강판한 김광현은 이어 등판한 투수 정대현과 박희수가 차례로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그대로 SK가 승리를 지켜 경기가 끝났다면 105일만에 맛보는 선발승이었다.
그러나 8회말 수비에서 야수들의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3-4로 점수가 뒤집혀 김광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경기 후 김광현은 "아쉽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만수 대행은 "무척 아쉬운 경기였다"고 전한 뒤 "김광현은 성공적인 복귀로 생각한다"며 선발 복귀한 에이스의 호투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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