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승엽의 방망이가 제대로 불을 뿜었다.
이승엽(오릭스)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이승엽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이승엽은 2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볼카운트 2-2에서 상대 선발 홀튼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당겨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지난 18일 지바 롯데전에서 솔로홈런을 친 이승엽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5회초 소프트뱅크 마쓰다의 솔로홈런으로 1-1이 된 다음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바깥쪽 높은 직구를 휘둘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이승엽은 8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브라이언 팔켄버그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승엽은 대주자 모리야마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끝마쳤다. 오릭스는 보내기번트로 1사 2루의 좋은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이승엽은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고 타점도 올렸지만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되는 바람에 안타 및 타점 기록을 날리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1푼4리(종전 2할1푼)로 조금 상승했다.
오릭스는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엮어낸 뒤 5번타자 발디리스의 안타로 2-1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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