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지동원 띄우기? 개막전 출전 보인다

[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지동원(20, 선덜랜드)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선덜랜드는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동원의 인터뷰를 또 소개했다.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동원 띄우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노출이 잦다.

선덜랜드가 오는 13일 리버풀과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입 멤버 지동원은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 그렇지만 리버풀전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쏟아내고 있어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동원은 "리버풀은 매우 강한 팀이다. 우리는 그들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보인 뒤 "그들의 팀 컬러를 잘 모르지만 좋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리버풀전 대비책으로는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라고 봤다. 지동원은 "리버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선제골을 막는 것이다. 리버풀은 세트피스에 매우 강하다. 이를 주의해야 한다"라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했다.

프리시즌 7경기에 나서 1골을 넣었던 지동원은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팀 내 아사모아 기안, 스페탄 세세뇽은 물론 입단 동기 코너 위컴과의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어 확신할 수 없다. 현재까지의 출전 전망은 후반 교체 투입 예상이 1순위다.

지동원도 "선덜랜드에는 좋은 선수가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내가 개막전 명단에 들어갈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