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영 신임 사장, "용병 영입 적극 투자할 것"

[한상숙기자]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 투자하겠다."

두산 베어스 김승영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강한 프런트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단장을 맡아오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김 사장은 11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프런트가 강한 팀이 성적도 좋다. 현장 지원 체계를 효율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프런트의 힘이 필요하다. 두산이 타 구단에 비해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말한 김 사장은 "특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취약했던 선수 영입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음주운전 등 선수단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사장은 "사고 방지 교육이 미흡했던 것 같다. 외부인을 초청해 교육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며 "무엇보다 프런트가 선수들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는 구단 기준이 아닌 선수단 입장에서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산은 시즌 도중 김경문 전 감독이 사퇴해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려가고 있다.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김 사장은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날 새 단장으로 임명된 김태룡 단장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플레이를 강조하고 싶다. 나태한 플레이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