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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고교야구]상원 '원투펀치' 오세민-김성민, 경남 한현희 꺾고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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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도 화순고 4-3 물리치고 준결승 합류

대구상원고와 충암고가 제66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상원고는 9일 열린 대회 8강전에서 경상권 라이벌 경남고를 3-0으로 제압했다. 오세민(3학년. 우완)-김성민(2학년. 좌완)을 앞세운 상원고는 경남고 에이스 한현희(3학년.사이드암)에게 장단 9안타를 뽑아내는 활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낚아챘다. 반면 경남고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쳤다.

상원고는 5회 선두타자 조영호(3학년. 좌익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최재혁(3학년. 3루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6회엔 박승욱(3학년. 유격수)이 친 타구가 상대투수 한현희의 오른쪽 다리에 맞고 내야안타가 되는 행운을 얻은 뒤 이동훈(3학년. 우익수)-김종덕(3학년. 포수)-조유성(2학년. 1루수)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추가점을 만들었다.

상원고 선발 오세민은 한현희와 맞대결을 펼치며 역투해 팀 승리에 큰 힘이 되었다. 오세민은 5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나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진 못했지만 16명의 타자를 맞아 피안타 2개에 사사구 없이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경남고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그 뒤를 이어 나온 김성민도 4.1이닝을 던지며 단 1안타만 내줬을 뿐 거의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어 이번 대회 2승째를 신고했다.

경남고는 에이스 한현희가 안타 9개를 내주는 등 매 이닝 위기를 맞고도 그럭저럭 막아내며 경기를 끌고 나갔지만 6회 타구에 맞은 직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추가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특히 경남고는 타선 침묵이 패인이 됐다. 김동혁(3학년. 중견수)-김준태(3학년. 포수)-이태양(3학년. 3루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부진함이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전반기 챔피언 충암고는 막강 타선 화순고를 4-3으로 물리쳤다. 충암고는 후반기 서울권 A조 주말리그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간신히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우승후보 대구고와 유신고를 차례로 꺾으며 전반기 우승팀다운 저력을 과시한 데 이어 불방망이 화순고마저 물리치고 4강 막차에 올라탔다.

양 팀은 나란히 1회 투아웃 이후 3번 타자가 출루했지만 점수로 연결한 건 충암고였다.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류지혁(3학년. 유격수)을 김병재(2학년. 중견수)가 깔끔한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1회부터 먼저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충암고는 3회 류지혁의 적시타, 4회엔 최현성(1학년. 1루수)의 타점으로 점수차를 석 점으로 벌렸다.

타선에 힘이 있는 화순고는 6회 한꺼번에 석 점을 따라잡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사 이후 김명진(1학년. 좌익수)의 적시타로 일단 한 점을 만회한 다음 이 분위기를 몰아 맹추격에 나섰다. 충암고 선발 최용준(3학년. 우완)에 이어 구원 등판한 변진수(3학년. 사이드암)를 상대로 최민재(2학년. 2루수)가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최재원(3학년. 우익수)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엮어냈다. 여기서 김인환(3학년. 3루수)이 큼지막한 우측 2루타를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 때 1루 주자가 홈까지 뛰다 아웃되면서 역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역전 위기를 넘긴 충암고는 7회 볼넷 출루해 폭투와 보크 등으로 3루까지 진루한 이진석(1학년. 좌익수)이 류지혁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아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이것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청소년대표로 발탁된 류지혁은 이날 4타석 3타수 3안타 2타점에 도루 3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주장의 면모를 한껏 과시했다. 2학년으로선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힌 김병재도 선취 타점을 올리는 등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충암고는 6회부터 던진 변진수(3학년. 사이드암)가 승리투수가 되었다. 황금사자기 대회 MVP이기도 한 변진수는 총 16명의 타자들 상대하며 삼진 4개를 잡았지만 피안타 4개, 볼넷 2개로 2실점(2자책)한 후 타선 도움으로 가까스로 승을 챙겼다. 화순고 선발 이경훈(2학년. 사이드암)에 이어 5회부터 던진 이형범(3학년. 우완)이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로써 준결승전에 진출한 4개 팀이 확정되었다. 10일(수) 오후 3시부터는 신일고를 꺾고 올라온 북일고와 경북고를 물리친 장충고가 맞붙고, 상원고와 충암고는 오후 6시부터 경기를 치러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결승전은 11일(목) 오후 1시 목동구장에서 거행된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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