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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기세 손흥민, 분데스리가 점령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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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독일 분데스리가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우승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부르크SV 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1~2012 시즌 막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양 팀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이 있다. 손흥민(함부르크SV)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피할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손흥민에게는 남다른 시즌이다. 지난 2010~2011 시즌을 앞둔 프리시즌에서 팀 내 최다인 9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지만 첼시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새끼발가락 부상을 당하며 2개월 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복귀전에서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전반기 17경기에서 8골을 넣은 가가와 신지와 비교하면 초라해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한 시즌을 보냈다.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휴식기 동안 집과 훈련장만 오가는 지옥 훈련을 했다. 아버지 손웅정 춘천FC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에 따라 기초 반복 훈련을 하며 칼을 갈았다. 체중은 7kg을 줄이고 근육량을 1.5배 늘리는 자신과의 싸움을 했다. 정신력도 재무장해 국가대표 경험을 잊고 어깨에 힘을 뺐다.

남다른 각오로 준비한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은 10경기 18골을 퍼부으며 새 시즌 전망을 활짝 밝혔다. 특히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프리시즌 토너먼트 대회인 리가 토탈컵에서 두 골을 터뜨린것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측면 날개에서 중앙 공격수로 전환하며 10골 이상을 넣겠다고 선언했다. '2년차 징크스'를 털어내기 위한 일종의 자기 최면을 걸었다.

구단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함부르크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말라가(스페인)로 보낸 뒤 젊은 공격진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마카엘 오웨닝 감독의 신임을 두둑히 받으면서 믈라덴 페트리치, 파울로 게레로, 엘리에로 엘리야와 끝없는 경쟁을 펼친다.

프리시즌 동안 함부르크의 4-2-3-1 전형에서 손흥민은 원톱과 처진 공격수로 시험을 받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손흥민이 주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했다.

자신과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리그에서 작은 한-일전이 펼쳐진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 시즌 독일에는 무려 8명의 일본파가 자리했다. 가가와를 비롯해 오카자키 신지(슈투트가르트), 하세베 마코토(VfL볼프스부르크), 우치다 야스토(샬케04), 마키노 토모아키(FC쾰른), 야노 키쇼(SC프라이부르크), 호소가이 하지메(아우스부르크), 우사마 타카시(바이에른 뮌헨) 등이다.

손흥민은 개막전부터 가가와를 상대로 보이지 않은 자존심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11월 12일 첫 겨루기에서는 가가와가 선제골을 터뜨린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개막전이 설욕전이 되는 셈.

마침 함부르크는 5일 구단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개막전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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