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에서 웨이버공시된 우완 베테랑 이대진(37)의 LG행이 사실상 확정됐다.
영입 의향서 제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있는 29일 오후 6시 30분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은 LG가 유일하다. LG 관계자는 "KBO에 확인해본 결과 LG를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나 자정까지 마감 시한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100% 확정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LG보다 순위가 낮은 롯데, 두산, 한화, 넥센에서 영입 의향서를 제출한다면 이대진의 LG행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이대진의 LG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1993년 KIA의 전신 해태에 입단한 이대진은 올 시즌 KIA의 젊은 불펜 요원들 사이에서 설 자리를 잃고 2군을 전전하다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이대진이 현역 생활 계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면서 비교적 마운드가 약한 롯데, 한화, SK, LG 등이 그를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화와 롯데가 이대진 영입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LG와 SK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후 LG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밝혀왔고, 타 구단에서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대진의 LG행은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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