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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은 '한화맨'…영입 위해 적극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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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우리 프렌차이즈 스탄데, 당연히 잡아야죠."

한화가 일본 지바 롯데와 결별하고 한국 복귀를 택한 김태균의 영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김태균이 27일 소속팀인 지바 롯데와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전 소속팀인 한화는 '김태균을 무조건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화 노재덕 단장은 김태균의 지바롯데 결별 소식이 알려진 27일 "(김태균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리 프렌차이즈 스타 아닌가? 당연히 한화 입단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김태균에게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노 단장은 이어 "아직은 조심스럽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김태균과 충분한 접촉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환영 의사는 분명하다.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김태균의 한화 입단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 2009년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으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진출했다. 지난해 무난한 성적으로 성공적인 일본 정착을 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지난달 20일 허리 부상 치료차 한국으로 돌아왔다. 허리부상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지난 2월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까지 겹쳐 지바 롯데 구단 측과 계약해지를 하기에 이르렀다.

김태균이 국내 무대에 복귀한다 해도 허리 부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 노 단장은 "한국에 있을 때도 허리가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다. 9년 동안 한화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김태균의 몸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접촉을 통해 김태균의 몸상태에 대해 좀 더 확실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한화로선 '4번타자'의 복귀로 인한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노 단장은 "만약 영입에 성공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태균이 국내복귀를 타진할 경우, FA 자격으로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한화에게 우선협상권은 없지만 일단은 전 소속구단인 한화가 자존심 차원에서라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팀들 역시 검증된 우타 거포의 국내 컴백을 보고만 있지는 않을 전망으로 향후 다수 팀들의 영입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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