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김태균(29)이 지바 롯데와 결별하고 새로운 출발 선상에 서게 됐다.
김태균의 매니지먼트 계약사인 IB스포츠는 2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김태균이 허리부상의 장기화 등 여러 이유로 소속팀인 지바 롯데와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했다고 발표했다.
김태균은 지난 2009년말 FA 자격으로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진출한 후 지난달 20일 허리 부상 치료차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줄곧 팀의 4번타자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허리부상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지난 2월 일본 대지진에 의한 심리적인 영향까지 겹쳐 지바 롯데 구단 측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지바 롯데 측은 만류했지만, 결국 김태균 스스로 계약을 이어가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 뜻을 받아들여 내년 시즌 계약을 파기하로 결정했다. 김태균은 2010년~2012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김태균이 국내복귀를 타진할 경우,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김태균이 국내 복귀한다면 검증된 우타 거포를 원하는 팀들의 영입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태균은 "아직 향후 거취는 결정된 바 없으며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개인훈련에 임해 예전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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